[단독] "영화 기생충 보는 듯"…부부가 편의점 취업해 '내 집처럼'
【 앵커멘트 】 40대 부부가 편의점에 취업해 담배와 음료 등 물품을 마음대로 쓰거나 빼돌리고, 현금까지 훔쳐갔습니다. 확인된 피해액만 1천만 원이 넘는데, CCTV로 이들의 범행을 확인한 편의점 주인은 영화 기생충을 보는 듯했다고 하네요. 강세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편의점에서 여성이 샌드위치를 가져오더니 계산도 하지 않고 먹습니다.
남성은 진열장에서 담배를 꺼내 갑니다.
음료수는 수시로 마시고, 세탁 세제도 가져갑니다.
심지어 금고에 있는 현금에도 손을 댑니다.
이들은 부부 관계인데, 편의점 주인이 아닌 직원입니다.
지난해 8월에 취업한 뒤 5개월 동안 일하다 종적을 감췄는데, 1천만 원이 넘는 현금과 물품도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주인 - "아이가 있는 부부였고 저희가 편의점 말고도 사업을 여러 곳 하고 있어서 믿고 맡겼는데…. CCTV 보니까 황당하고 어이가 없죠."
남의 가게에서 먹고 자고 쓰면서 주인 행세를 한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들 부부는 손님이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 모조리 가져갔습니다."
▶ 인터뷰 :마을 주민 - "담배를 사러 가면 (내가 준) 돈을 '금고가 고장 났는데요' 그러면서 자기 주머니에 넣더라고."
편의점 주인은 이들 부부가 사라진 뒤 CCTV를 통해 범행을 확인했습니다.
남편 김 모 씨는 과거에도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의점 주인은 김 씨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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