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누구누구 언급 말라"…정종범-유재은 '엇갈린 진술'

유선의 기자 2024. 4. 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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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하나 밝혀야 할 게 임성근 전 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를 빼라고 압력을 넣은 윗선이 누구냐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의 지시를 받아 적은 해병대 부사령관 메모에는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됨'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지시를 놓고 해병대 부사령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정반대 진술을 하고 있어서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어서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이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적은 메모입니다.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정 부사령관은 지난해 8월 4일 군검찰에 출석해 "장관님이 크게 4가지를 말씀하셨다"면서,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8일 스스로 군검찰에 출석해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누구누구 수사 언급"이라는 말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 29일 군검찰에 출석해 정반대 진술을 한 것 확인됐습니다.

"정 부사령관이 장관에게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는데 관련 조언을 한 게 있냐"는 질문에 "지시를 하는데 법적 조언을 한 게 없다"고 답한 겁니다.

정리하면, 정 부사령관은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됨'이란 말을 한 사람이 이종섭 장관이라고 했다가 유 법무관리관으로 말을 바꿨고, 유 법무관리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맞선겁니다.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위증입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측은 정 부사령관에게 해당 지시를 전달한 사람은 따로 있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정민/변호사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변호인) : 국방부 장관이나 법무관리관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별도의 장소에서 (지시를) 전달한 것이 아니냐.]

정반대로 진술이 엇갈린 두 사람은 모두 다음 달 17일 박 전 단장의 항명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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