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실장 "퀄리티 스타트"…대통령실, '정치 복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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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대해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회담에 대해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첫 만남은 열린회담이었고 야구용어로 얘기하면 '퀄리티 스타트'였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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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대해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라고 평가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대화를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15분 동안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영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각각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 등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부터 이태원특별법, 채상병 특검, 재생에너지 전환, 외교정책 등 각종 요구사항을 쏟아냈지만 이렇다 할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의료개혁과 연금개혁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후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회담에 대해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첫 만남은 열린회담이었고 야구용어로 얘기하면 '퀄리티 스타트'였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퀄리티 스타트란 야구에서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상대에게 3점 이하의 자책점을 허용한 경우를 말한다. 즉 국정의 결실을 위한 소통과 협치의 기반을 닦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충분히 들으려고 이 대표를 초청했고 특히 이 대표가 모두 발언을 통해서 논의할 의제를 다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의제들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며 "정치의 복원, 여야 협치 시동 바로 이런 것이 지난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 오늘 만남이 그런 민심에 순응하는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갈등이 첨예한 정국을 정상화해서 정치를 복원하고 여야 간 협치를 위해 선의와 성의를 갖고 이번 회담에 임했다"며 "대통령실에서는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소통과 협치가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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