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수처, 김계환 사령관 소환 통보…윗선 향하는 수사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이는데, 공수처는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물입니다.
특히 경찰로 넘어간 사건을 군검찰로 가져왔을 때 대통령을 언급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김계환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입장입니다.
[윤준병/국회 운영위원 (2023년 8월) : (7월) 31일 상황을 (박정훈) 단장은 대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러고. 그것도 VIP라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고까지 진술하고 있고. 당일날 국방 비서관하고 통화했다고…]
지난 2월 박 전 단장의 '항명죄' 재판에서 "장관님 지시가 없었다면 정상 이첩했을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지난 11일 군 내부망에는 "말하지 못하는 고뇌가 가득하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입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오늘(29일) 다시 출석했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 오늘도 성실히 답변할 예정입니다.]
김 사령관 소환을 계기로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 윗선을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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