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회담…“의료 개혁 필요성 합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이 오늘 오후 두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윤 대통령에 요청했는데요.
의료개혁 등 일부 주제에 대해 양측이 뜻을 같이하기도 했지만 일부 의제에 대해서는 입장 차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회담은 예정보다 길어진 2시간 15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준비해 온 메시지를 15분 동안 읽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먼저 총선 공약이었던 전국민 25만 원의 민생지원금을 수용해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간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리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함께 채 상병 특검법 등의 수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의혹들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언급했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회담 후 의료개혁과 의대 증원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종종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는 데도 양측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민생지원금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의견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재명, 윤 대통령에 “채상병특검·이태원특별법 요청…가족 의혹 정리해야” [현장영상]
- 보험사기 상습범 ‘적반하장’…수사관에 판사까지 고소
- A4 꺼내들고 15분 발언에 대통령 반응은… [지금뉴스]
- ‘자살률, 일반인 500배’…트라우마센터장이 말하는 오월의 상처 [영상채록 5·18]
- [크랩] ‘도각도각’ ‘보글보글’ 기계식 키보드에 빠진 직장인들?
- [단독] 지적장애인 상대 억대 소송사기 벌인 성년후견인 구속
- [현장영상] ‘검사 배지’ 보여주며 “멍청이”…단속 경찰에게 막말한 검사 논란
- 지난해 이상기후 돌아보니…점점 심해지는 ‘기후 양극화’
- [영상] ‘빛바랜 16호 골’ 손흥민, 에둘러 감독 전술 비판?
- 이라크 여성 SNS 스타 ‘의문의 피살’…외설적인 춤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