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이태원 참사, 누구도 예측 못 해"…증인 출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청장은 참사에 대해 '누구도 예측 못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서울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청장은 용산경찰서로부터 기동대 요청을 받은 적이 있냐는 검찰 측 질문에 "없다"며 "기동대는 국가경찰 목적이 우선이고 필요성이 입증될 때만 자치경찰 목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광호 "용산서 기동대 요청 받은 적 없어"
"특정 시간대, 특정 장소 진행된 행사 아냐"
이임재,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 기소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청장은 참사에 대해 '누구도 예측 못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용산서장 등 4명에 대한 1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서울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청장은 용산경찰서로부터 기동대 요청을 받은 적이 있냐는 검찰 측 질문에 "없다"며 "기동대는 국가경찰 목적이 우선이고 필요성이 입증될 때만 자치경찰 목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범죄예방 목적이 기동대이고 지금도 기동대"라며 "일반 치안 수요 없을 땐 방범 목적으로 배치되기도 하기 때문에 기동대는 집시와 혼잡경비만 하는 부대다, 이건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서장 측이 사고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를 묻자 김 전 청장은 "이 사건은 그 누구도 예견할 수 없었다"며 "특별히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국회의원들이 마약에 대해서 전부 다 질문하고 대비 잘하라고 말씀했고, 사회적으로 클럽마약 큰 이슈 된 상황에서 이런 부분을 제가 생각했기 때문에 지방청 형사들을 일선서 현장에 배치한다는 건 뒤져보면 사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서장 변호인 측이 '핼러윈 축제에 10만명이 모인다'는 언론 보도 등이 있었는데 사고 발생 위험성을 예견할 수 없었는지를 묻자 “예를 들어 야의 타종 행사에 10만명이 모인다고 하면, 그것은 특정 시간대, 특정 장소에 밀집하는 형태"며 "특정 시간대, 특정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 예상되면 그때 혼잡경비대책을 세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임재 전 서장은 핼러윈 축제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참사 몇 시간 전 '압사가 우려된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치던 때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다, 참사가 발생한 후에야 이태원역 인근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 상황보고서에 참사 당일 이태원 파출소 도착 시간을 허위 작성하도록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수본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서장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진술한 경찰들이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으나 법정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잘못 답변했던 것 같다" 등 기존 진술을 번복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z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