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시간 [포토에세이]
김봉규 기자 2024. 4. 29. 19:10
밤새 어둠을 밝히던 가로등은 꺼지고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고 있다. 인간 문명의 시간에서 태양의 시간이다. 태양의 빛은 나의 망막에서 붉게 물든다. 저 멀리 전기가 끊어져 불 꺼진 가로등은 구부러진 성냥개비처럼 서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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