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일부 현안 입장차
[KBS 청주] [앵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충청북도지사가 총선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지역 발전에 협력하자는 큰 뜻은 같이했지만, 일부 현안에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2대 국회 충북 당선인 8명과 충북도지사, 도 간부 공무원들이 마주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중부내륙특별법이 내실을 다지기 위한 법 개정과 시행령 제정, 민·군 복합 공항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이 (중요합니다)."]
당선인들은 대체로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 당선인/국민의힘 : "국회에서도 도정과 같이 손발을 맞춰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여당(의원)의 장점을 활용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중부내륙특별법에 대해서는 충청북도와 여당, 그리고 야당이 온도 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종배/충주 국회의원 당선인/국민의힘 : "아쉽게도 우리가 요구했던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규정이라든지, 또는 부담금 감면 규정들이 많이 빠져 있어서, 이런 것들을 채워 넣어야만 (합니다)."]
[송재봉/청주 청원 국회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제정하자마자 다시 개정을 하자고 하니까, 도대체 어떤 부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개정하자는 건지 타당성에 대한 것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일부 당선인은 충청북도가 대형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자로 추진되는 광역 철도 사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밖에 민생 회복을 위한 충북형 지원금 지급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광희/청주 서원 국회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충청북도 차원에서 지켜보지만 말고, 발 빠르게 민생회복지원 대책을 논의해서 이왕이면 민생 기금 지원금을 편성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송 참사를 겪고도 기후 위기 재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또, 충청북도가 총선 공약에 대한 논의 없이 자체 사업만 내세워 아쉽다면서 '협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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