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조국 “尹대통령, 이재명 왜 만났나…SNS에 사진 올리려 만난 건가”

권준영 2024. 4. 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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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재명 대표를 만난 건가"라면서 "사진 찍어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나"라고 격정 발언을 쏟아냈다.

조국 대표는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의 물음에 답변해야 한다. 야당 대표가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만들어 들고 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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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조국 “尹, 이재명 왜 만났나…SNS에 사진 올리려 만난 건가”
“野 대표가 총선서 확인된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들고 가…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아”
“가장 중요한 시험서 ‘백지 답안’ 낸 꼴…더는 안 된다. 국회가 비상한 대처 나서야”
“민생 위기 심각…둑이 터져 물이 턱까지 찬 격, 당장의 둑 막고 물 빼야”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재명 대표를 만난 건가"라면서 "사진 찍어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나"라고 격정 발언을 쏟아냈다.

조국 대표는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의 물음에 답변해야 한다. 야당 대표가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만들어 들고 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더는 안 된다. 국회가 비상한 대처에 나서야 한다"며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 둑이 터져 물이 턱까지 찬 격이다. 당장의 둑을 막고 물을 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야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치적 사안과 별도로 이 문제만 집중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그만큼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진표 국회의장님께 요청한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님께서 여야를 불러 모으시라"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토록 하고 즉각 실행해야 한다. 그만큼 민생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통령께 드릴 말씀을 써왔다"며 미리 준비한 종이를 꺼냈다. 그는 "정치가 다시 복원되고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게 돼야지 어떻게 국민들이 정치 걱정하냐고 말씀하신다"며 "오다가 보니까 한 20분정도 걸리는데 실제 여기 오는데 700일이 걸렸다. 이 만남이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드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 및 채상병특검법,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수용을 요청했다. 아울러 가족 등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선거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와 안전을 지키라고 명하셨다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 뜻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회담이 끝난 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상반된 총평을 내놨다. 대통령실은 "제1야당 대표와 민생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열고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특히 우리 당이 주장했던 민생 회복 국정기조와 관련해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며 "다만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했다.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영수회담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 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 대화와 경청 그리고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또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협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부·여당 또한 크게 환영하는 바"라면서 "윤 대통령은 듣고 또 들으며 이재명 대표가 전한 민심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그러면서 정책적 차이점에 대해서도 서로 간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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