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불통 이미지 벗고… 李, 국정파트너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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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은 두 사람에게 득실을 안겼지만 이 대표의 득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이 총선 압승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가 주도권을 잡았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로 거대 야당의 도움을 받지않고선 국정운영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회담을 제의했다.
우선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가 회담을 통해 국정파트너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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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반등 돌파구 기대감
李, 리더십·대선주자 위상 제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은 두 사람에게 득실을 안겼지만 이 대표의 득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이 총선 압승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가 주도권을 잡았다. 자연 이 대표는 국정파트너로 새롭게 자리매김 했고 대선주자로서의 위상도 제고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로 거대 야당의 도움을 받지않고선 국정운영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회담을 제의했다. 그렇다고 윤 대통령이 얻은 게 없는 것은 아니다. 불통 이미지 탈피 등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
이 대표는 여러가지 면에서 얻은 게 많다. 우선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가 회담을 통해 국정파트너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됐다. 이 대표가 그간 8차례에 걸쳐 영수회담을 요구했던 배경이기도 하다. 여소야대로 국회를 장악했음에도 사법 리스크가 빌미가 돼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회담 성사로 새롭게 위상을 정립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 장악력도 더 높일 수 있게 됐고 대선 주자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총선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한 상황에서 다시한번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돼서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추대될 가능성도 커졌다. 자연 대선가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국정 파트너로서의 책임도 커졌다. 이제까진 입밥에 맞는 법안을 힘으로 밀어붙이고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걸로 충분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거야 대표로 정부 견제와 비판을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민생 경제에서 선별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위치로 바뀐 것이다. 이를 균형있게 추진하는 게 이 대표의 새로운 과제다.
윤 대통령도 얻은 게 있다. 무엇보다 '불통'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간의 오만 불통 이미지가 쌓이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건설적인 당정관계를 정립하고 대야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야당과의 협력 여하에 따라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수도 있다. 극단적인 대결정치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야가 힘으로 법안을 밀어붙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윤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달려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국민 소통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취임 2주일에 직접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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