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도 버렸다, 잔인했던 아르테타 감독의 ‘토트넘 공략법’ 

김용중 기자 2024. 4. 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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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를 완벽히 공략하며 승리를 챙겼다.

아스널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승점 80점을 달성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기존의 공격 방식을 버리고 토트넘을 완벽히 공략하며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아스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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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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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를 완벽히 공략하며 승리를 챙겼다.


아스널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승점 80점을 달성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시선이 집중된 경기였다. 양 팀 감독들은 인터뷰로 기 싸움을 펼쳤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요한 대목이라고 기존에 해오던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정작 기존에 해오던 전술을 바꾼 것은 아르테타 감독이었다. 이번 경기 아스널의 보여준 스탯들은 이번 시즌 아스널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들은 ‘점유율’을 포기하고 ‘롱 볼’을 택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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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아스널은 이번 경기 37.8%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28.1%까지 내려갔다. 경기 대부분의 주도권을 토트넘에 내줬다.


아스널은 이전 5경기에서 평균 51.4%의 점유율을 보였다. 또한 리그에서는 58.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56.7%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점유율을 챙겨가며 경기를 풀어가는 아스널이지만, 이번 경기는 확실히 주도권을 넘기며 토트넘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짧은 패스가 아닌 ‘롱볼’을 잘 활용했다. 부카요 사카의 골 장면이 대표적이다. 아스널의 역습 장면에서 카이 하베르츠는 바로 앞쪽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뛰어가고 있었지만, 반대편에 있는 사카에게 롱 패스를 전달했다. 사카는 벤 데이비스를 드리블로 제친 뒤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또한 전반 13분 골 취소가 되긴 했지만, 토마스 파티의 롱패스부터 시작된 공격 전개도 인상적이었다.


아스널은 롱볼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경기 49번의 롱패스를 시도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이번 시즌 경기당 42번의 롱패스를 시도했고, 이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반편 짧은 패스는 경기당 520번으로 리그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늘 경기 이전 5경기에서도 평균 27회 시도했다.


기존의 공격 방식을 버리고 토트넘을 완벽히 공략하며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아스널이다. 과연 이들이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20년 만의 숙원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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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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