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은 없었지만 추후 다시 만나기로…'협치 물꼬' 텄다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영수회담]
김학재 2024. 4. 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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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첫 영수회담을 갖고 다양한 민생 현안은 물론 특검법 등 정치 현안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20분 가까운 모두발언에서 여러 주문을 쏟아낸 이 대표의 제안에 윤 대통령은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이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요청과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수용 여부 등을 2시간10분 동안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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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4 10장 분량 모두발언
대통령실 "민심 수긍하는 과정"
尹, 민생현안 여야정 협의체 제안
李 "국회 활용을" 사실상 거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가진 첫 영수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그동안 꽉 막혀있던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는 것에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영수회담 뒤 대통령실은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한데 이어, 민주당도 "소통의 첫장을 열었다는데 의의를 둬야겠다"고 밝혔다.
2시간 15분간 의견을 나눴음에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독대 시간도 갖지 못할 정도로 의제별로 심도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측은 22대 국회에서도 자주 만나 소통하기로 하면서 협치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재명 "배려 감사" 尹 "자주 보자"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는 작심한 듯 A4 용지 10장 분량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현안 부터 특검법 수용까지 윤 대통령에게 각종 의제를 제시했다.
회동에 배석했던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은 무엇보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2시간10분 동안 민생,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의미"라면서 "정치 복원과 협치에 시동을 걸었고, 오늘(29일) 만남이 민심에 수긍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소통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했고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 대한 소회에 대해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연구개발(R&D) 예산 복원 등 민생 현안을 놓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간 이견을 재확인했고,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표명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수용 촉구 등 민감한 현안은 비공개 회동에선 논의조차 못했기에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회담을 마치면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초청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배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자주 보자"고 화답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그런 식으로까지 얘기는 없었고 종종 만나자고 했으니 필요할 때 또 협의를 통해서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영수회담에 대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제1야당대표의 첫 만남은 열린 회담이었다"면서 "야구용어로 얘기하면 '퀄리티 스타트'였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의견 나누며 입장차 확인도 의미
영수회담 시작 전 18분간 모두발언을 통해 의제를 쏟아냈던 이 대표에게 윤 대통령은 하나씩 의견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의료개혁과 연금개혁에 대한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민생지원금과 전세사기특별법 제정 수용, 이태원참사특별법 수용, 채상병 특검법 수용, 재생에너지 확대, 대북 대응 및 대일 관계에 대한 의견은 이 대표의 발언만 다시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민간조사위원회가 영장청구권을 갖는 것에 대한 법리적 문제만 해소되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여야정 협의체 필요성에 대해 제안했으나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활용하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정책 수행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들을 이 대표가 거론하자, 윤 대통령은 현장 민심 정보 파악이 어려웠던 점을 토로하면서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나중에 2년 뒤에 다시 만들었는데, 왜 그런 판단을 하셨는지 조금 이해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 부활까지는 아니어도 민정수석과 유사한 기능을 갖춘 수석실을 신설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민심 수긍하는 과정"
尹, 민생현안 여야정 협의체 제안
李 "국회 활용을" 사실상 거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가진 첫 영수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그동안 꽉 막혀있던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는 것에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영수회담 뒤 대통령실은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한데 이어, 민주당도 "소통의 첫장을 열었다는데 의의를 둬야겠다"고 밝혔다.
2시간 15분간 의견을 나눴음에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독대 시간도 갖지 못할 정도로 의제별로 심도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측은 22대 국회에서도 자주 만나 소통하기로 하면서 협치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재명 "배려 감사" 尹 "자주 보자"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는 작심한 듯 A4 용지 10장 분량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현안 부터 특검법 수용까지 윤 대통령에게 각종 의제를 제시했다.
회동에 배석했던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은 무엇보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2시간10분 동안 민생,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의미"라면서 "정치 복원과 협치에 시동을 걸었고, 오늘(29일) 만남이 민심에 수긍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소통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했고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 대한 소회에 대해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연구개발(R&D) 예산 복원 등 민생 현안을 놓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간 이견을 재확인했고,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표명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수용 촉구 등 민감한 현안은 비공개 회동에선 논의조차 못했기에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회담을 마치면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초청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배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자주 보자"고 화답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그런 식으로까지 얘기는 없었고 종종 만나자고 했으니 필요할 때 또 협의를 통해서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영수회담에 대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제1야당대표의 첫 만남은 열린 회담이었다"면서 "야구용어로 얘기하면 '퀄리티 스타트'였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의견 나누며 입장차 확인도 의미
영수회담 시작 전 18분간 모두발언을 통해 의제를 쏟아냈던 이 대표에게 윤 대통령은 하나씩 의견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의료개혁과 연금개혁에 대한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민생지원금과 전세사기특별법 제정 수용, 이태원참사특별법 수용, 채상병 특검법 수용, 재생에너지 확대, 대북 대응 및 대일 관계에 대한 의견은 이 대표의 발언만 다시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민간조사위원회가 영장청구권을 갖는 것에 대한 법리적 문제만 해소되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여야정 협의체 필요성에 대해 제안했으나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활용하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정책 수행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들을 이 대표가 거론하자, 윤 대통령은 현장 민심 정보 파악이 어려웠던 점을 토로하면서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나중에 2년 뒤에 다시 만들었는데, 왜 그런 판단을 하셨는지 조금 이해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 부활까지는 아니어도 민정수석과 유사한 기능을 갖춘 수석실을 신설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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