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관세 30% 때려도 中전기차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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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전기자동차의 수입을 억제하려면 약 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EU 집행위원회가 15~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보다 높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중국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는 끄떡없다"며 "이들 업체는 상당한 비용적인 이점 때문에 여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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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전기자동차의 수입을 억제하려면 약 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EU 집행위원회가 15~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보다 높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중국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는 끄떡없다”며 “이들 업체는 상당한 비용적인 이점 때문에 여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행위의 반(反)보조금 조사에 따른 징벌적 조치가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을 막을 만큼 강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유럽이 매력이 없는 시장이 되려면 관세율이 40~50%는 돼야 한다”며 “비야디(BYD)처럼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한 기업들은 이보다 더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U에 따르면 중국에 공장을 둔 비(非)중국 제조업체를 포함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2020년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15억달러로 증가했다.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8%로 같은 기간 4배 이상 증가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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