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찾은 '위기의 머스크'…완전자율주행 확대에 안간힘

이준삼 2024. 4. 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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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중국을 찾았습니다.

중국의 권력서열 2위 리창 총리 등을 만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테슬라가 개발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중국 시장 출시문제 등을 논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 주가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연일 상승하기 시작해 170달러 안팎까지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낙폭은 여전히 30% 안팎으로, 투자자 입장에선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돌파구 찾기에 나선 일론 머스크의 시선은 또 한 번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중국에서 전기 자동차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좋습니다. 미래에는 모든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가 될 겁니다."

중국 무역당국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은 머스크는 리창 중국 총리 등을 만나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이번 중국행은 테슬라가 핵심 기술로 자부해온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판매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 소프트웨어를 4년 전 출시했지만 중국에선 데이터 규제 때문에 내놓지 못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달 중순 SNS 답변을 통해 "테슬라가 곧 중국 고객도 FSD(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는데,

중국 관계당국은 공교롭게도 머스크 방중 당일,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테슬라에 '적합 판정'을 내리며 일단 긍정적 신호를 발신했습니다.

근년 들어 애플과 구글 등 상당수 외국 기업들은 험악해지고 있는 미중 갈등과 중국의 해외기업 단속 강화 조치를 우려해 탈중국 행보를 가속화하는 상황.

여전히 중국에 베팅하는 머스크의 마이웨이식 경영전략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테슬라 #머스크 #완전자율주행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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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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