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5월 출범 '임현택 집행부' 인선 완료…변호사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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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다음 달 임현택 차기 회장 취임을 앞두고 새로운 집행부 인선을 완료했다.
특히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2배로 늘렸는데,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전공의·의대생 보호'를 강조해온 임 당선인의 평소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 차기 회장을 비롯한 의협 제42대 집행부는 다음 달 2일 첫 상임이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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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다음 달 임현택 차기 회장 취임을 앞두고 새로운 집행부 인선을 완료했다. 특히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2배로 늘렸는데,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전공의·의대생 보호'를 강조해온 임 당선인의 평소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협 제42대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5월 1일 출범하는 새 집행부 인선을 마쳤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임 당선인이 현재 의료계에 당면한 문제 해결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만큼 능력과 열정을 고루 갖춘 집행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각 상임이사 파트별로 다양한 전문과 소속 인재들을 중용했고, 의대 증원 문제 등 의료계 현안을 원만하고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학회와 개원의사회의 균형을 맞췄다고도 강조했다.
상근 부회장으로는 강대식 전 부산시 의사회장이 내정됐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이 정책이사로 이름을 올리는 등 총 27명의 이사가 선임됐다.
인수위는 "회무(會務)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인사와 의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할 젊은 의사의 합류로 신·구(新·舊) 조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새 집행부의 법제이사가 기존의 2배인 4명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앞서 임 당선인을 중심으로 모인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미생모)을 도와 전공의들의 법률 자문을 지원해온 이재희 변호사(법무법인 명재)를 비롯해 최창호(법무법인 정론)·허지현(법률사무소 해소)·박재영 변호사(법률사무소 정우)가 영입됐다.
잠시 유예 중이지만 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예정된 전공의들에 이어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사직·휴진 등 집단행동 관련 법률 검토에 착수한 상황을 염두에 둔 인사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수위는 "회원들의 법적 분쟁 및 마찰 등 의협의 대회원 법률서비스 제공을 로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법제파트의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의료정책연구원의 신임 원장은 안덕선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인수위는 "무엇보다 의대정원 증원이라는 비극적 사태가 불러온 각박한 의료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해 의료계에 희망과 자긍심을 안겨줄 수 있도록 압도적인 회무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기 회장을 비롯한 의협 제42대 집행부는 다음 달 2일 첫 상임이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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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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