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바다로, ‘유커’ 몰리자 “동 났다”.. 항공좌석에 객실까지 “매진, 매진, 매진” 즐거운 비명

제주방송 김지훈 2024. 4.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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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황금연휴 맞아, 특급호텔 ‘만실’ 행진
드림타워 ‘4말 5초’ 9일간 1만1,890실 판매
중·일 관광객 ↑.. 호텔·카지노 매출 개선 기대
국제선 증편, 대형 크루즈 늘어 ‘제2유커 붐’


한·중·일 황금연휴가 겹치고 또 이어지면서 관광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앞서 27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6일까지 열흘간 일본 골든위크, 여기에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 그리고 같은 달 1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 어린이날 연휴가 맞물리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업계 특수 기대감을 키우는 양상입니다.

중국 등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 좌석이 줄줄이 매진되는가 하면, 황금연휴 기간 수천 실의 특급호텔 객실이 완판되면서 기록을 새로 쓰는 모습입니다.

하늘로, 또 바닷길로 ‘유커’(游客. 중국 단체 관광객)가 몰리면서, ‘제2의 유커 붐’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연휴가 겹치는 4월말 5월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경우 객실 판매가 개장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그리고 우리나라의 어린이날 연휴가 이어지는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9일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1만1,890실이 이미 판매되거나 예약이 끝났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특히 한·중·일 연휴가 모두 겹치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슈퍼위크’ 기간은 하루 최대 1,500실이 넘는 예약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객실 가동상황이 ‘만실’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예약 객실은 1,452실로 연휴 기준 최다 예약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체 1,600실 객실 중에 예약률이 90%를 넘는다는 건 사실상 대부분 방이 찼다는 얘기로도 풀이됩니다.

이같은 예약 수준은 종전 중국 국경절 연휴가 이어진 지난해 10월 하루 최대 1,400객실을 판매하면서 객실은 물론 카지노에서도 깜짝 특수를 누린 상황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매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현재 중국 노동절 기간, 제주 기점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을 잇는 항공편의 경우 현지 출발편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나타나 연휴 특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면서 “이 기간 호텔 객실 뿐만 아니라 식음(F&B)과 카지노, 한 컬렉션(패션) 등 드림타워 전 부문에서 높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발길이 몰리면서, 관광업계 전반의 ‘제2의 유커 붐’ 기대도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시안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주를 오가는 정기편이 증편되면서 오는 7월 말까지 제주~중국 직항노선이 모두 주 133회로 크게 늘 예정입니다.

특히 중국 상하이 노선의 경우 일주일 58회나 운항하면서, 중국 관광객의 제주 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이징(주 24회), 항저우(주 1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홍콩(주 6회), 선전(주 3회), 마카오(이하 주 2회)를 비롯해 선양과 다롄, 정저우, 푸저우, 난창, 시안, 하얼빈 등 본토와 중화권 노선 운항이 예고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창춘, 칭다오, 톈진 등을 오가는 직항 전세기도 6월 운항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행업계가 제주 관련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고, 이 역시 호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세기 취항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 타이베이(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노선이 운항되면서 일본과 동남아 등 각국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3년4개월이나 중단됐던 도쿄(주 3회) 직항노선도 7월 재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형 크루즈 입항도 크게 늘어납니다.

내달 국제 대형 크루즈선이 36항차(제주항 14, 서귀포항 22) 기항하는 등 5월 이후 제주항 111항차, 서귀포항 121항차 등 총 232항차 기항 예정으로, 본격적인 중국 단체 관광객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한·중·일  연휴가 몰린 슈퍼위크를 시작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중국 단체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입도 외국인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조만간 제주 관광의 최대 성수기였던 2016년에 이어 ‘제2의 유커 붐’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의 입도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20만 9,948명 중 중국인 관광객이 17만 664명으로, 전체 외국인 가운데 83%를 차지했습니다.

이달 중순 중국 관광객들로 붐비는 제주 드림타워 로비 (롯데관광개발)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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