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작심발언 “韓 보수, 정상화 어려울 듯…민주당이 ‘합리적 보수정당’ 책임”

권준영 2024. 4.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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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당선인이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겨냥해 "어쩌면 한국은 보수가 당분간 정상화되기 어려울 듯하니 당분간 민주당에서 그 역할까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언주 당선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하기야 본래 민주당은 '보수야당'이었고 YS도 '민주보수'였다. 영호남 지방 정치의 힘이 과거와 같지 않듯이 87년 체제도, 3당 합당의 시대도 끝나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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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前 의원, 국민의힘·윤핵관 겨냥 맹비판…“본래 민주당은 ‘보수야당’, YS도 ‘민주보수’”
“국민의힘, 민주당서 ‘친명’ 주도권 쥐는 걸 두고 자기들은 ‘친윤’ 주도권 쥐는 게 당연한 듯”
“여전히 민심 몰라…野은 총선서 이겼고 與은 참패…민심 부응하려면 어째야 하나”
“민주당, 민주주의 보편화된 요즘 점점 제대로 된 ‘합리적 보수정당’ 책임 다해야 할지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언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당선인이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겨냥해 "어쩌면 한국은 보수가 당분간 정상화되기 어려울 듯하니 당분간 민주당에서 그 역할까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언주 당선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하기야 본래 민주당은 '보수야당'이었고 YS도 '민주보수'였다. 영호남 지방 정치의 힘이 과거와 같지 않듯이 87년 체제도, 3당 합당의 시대도 끝나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친명이 주도권을 쥐는 걸 두고 자기들은 친윤이 주도권을 쥐는 게 당연한 듯 하는데 역시 민심을 여전히 모른다"면서 "야당은 총선에서 이겼고 여당은 참패하지 않았나. 그러면 민심에 일단 부응하려면 어째야 하나"라고 국민의힘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직격했다.

이어 "그런데도 여전히 윤핵관들은 각 지역에서 발호하면서 고개를 쳐들고 있다"며 "그도 그럴 것이 그들 대다수가 영남 및 지방 텃밭에서 다시 당선됐다. 고정 지지층의 맹목적 지지에 힘입어. 국민의힘이 달라질 리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들은 그 힘으로 다시 지방의 봉건적 기득권 질서를 공고히 할 것이고 수도권이나 청년·중년층의 민심은 더더욱 멀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자신이 속한 민주당의 향후 정치 역할에 대해 "이제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요즘 어쩌면 민주당이야말로 점점 제대로 된 '합리적 보수정당'의 책임을 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원하든 원치 않든 정치 구조가 그걸 요구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30대 중반부터 자유주의적 60대까지 폭넓게 지지하는. 나중에 2030세대가 지지하는 찐 진보정당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또 다른 글에서 이 당선인은 "언제부터인가 뉴스 헤드라인마다 정적 해코지하는 온갖 공작성 언플로 가득하다가, 윤 대통령 총선 참패 후 국정의 주요 사안에 대한 여야 간 비상한 논란으로 뉴스 헤드라인이 대체됐다"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위대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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