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영국 벨파스트시, 경제협력 로드맵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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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시가 경제 협력을 본격화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라이언 머피(Ryan Murphy) 벨파스트 시장과 행정수반 대표단 일행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우호도시인 세종시를 방문해 경제협력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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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첫 성과…도시 외교 정책 가속화
세종시와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시가 경제 협력을 본격화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라이언 머피(Ryan Murphy) 벨파스트 시장과 행정수반 대표단 일행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우호도시인 세종시를 방문해 경제협력을 다졌다.
대표단은 벨파스트시와 북아일랜드무역투자청, 영국지역혁신공단, 퀸즈대학교, 얼스터대학교, 카탈리스트 등 6개 기관 13명으로 구성됐다.
벨파스트 시장(Lord Mayor)과 행정수반(Chief Executive)이 한국 도시를 찾은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영국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인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모델 구축을 위한 세종시와 벨파스트시 간 로드맵'에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 측은 전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8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벨파스트시 측은 방문 첫날인 이날 세종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찾아 지능형도시 기술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체험했다.
또 시청 책문화센터를 찾아 최민호 시장과 환담을 나눈 뒤 양 도시 간 경제협력 로드맵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도 함께했다.
양 도시는 앞으로 로드맵에 따라 △기업 및 기술교류 △지속 가능한 저탄소 정책 교류 △사이버보안 협력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 △글로벌기업 네트워킹 및 연구개발 투자 강화 △도시·대중교통 정책공유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경제협력은 양측이 지난해 협약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온 것을 바탕으로 실행하는 것으로, 두 도시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세종시는 보고 있다.
벨파스트시 대표단은 이날 대전세종연구원장을 만나 벨파스트 기후위원회-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간 저탄소 분야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또 방문기간 경제협력 로드맵의 주요 협력기관인 고려대 세종캠퍼스, 세종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기관을 방문해 관련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 및 기술교류'와 관련, 세종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카탈리스트(Catalyst) 간 업무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2년 북아일랜드청 스티브 베이커 장관에 이어 올해 벨파스트시장과 행정수반이 나란히 세종을 찾은 건 양 도시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교류,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를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머피 벨파스트시장은 "이번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성장을 이끌어갈 양 도시 간 로드맵 합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로드맵은 함께 하는 여정의 첫걸음으로, 내년에는 세종시장님을 벨파스트시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벨파스트시와 산학연관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꾸준한 교류 협력을 통해 올해 2건의 업무협약을 추가로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불가리아 소파아시와의 지난 3월 자매도시 체결을 사전 협의하는 등 기존 우호도시와의 협력도 강화하는 등 도시 외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과거 독립문제를 두고 영국과 갈등을 빚어온 역사를 갖고 있는 북아일랜드는 이날 세종시와 협약식에서 영국 국기(國旗)를 제외한 시기(市旗)만을 배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북아일랜드는 지난 1998년 영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영국 소속 자치 정부로 남게 됐고, 현재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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