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가동 목표'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올 하반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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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끝내고 총사업비 조정 등 후속 절차에 나선다.
양성광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과 신승환 신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1월 중간 설계 적정성 검토를 완료했다"며 "오는 7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총사업비 조정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방사광가속기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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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시설계 완료 후 총사업비 협의 등 거쳐 사업 일정 확정
1조원대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끝내고 총사업비 조정 등 후속 절차에 나선다. 설계기간 증가로 기존 계획보다 착공 시기가 1년 가량 지연된 가운데, 사업비 증액 등 관련 행정절차를 넘기고 '2028년 가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양성광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과 신승환 신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1월 중간 설계 적정성 검토를 완료했다"며 "오는 7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총사업비 조정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방사광가속기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생성,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초미세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거대 장치다.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방사광)을 내도록 설계된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로,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초과학지원연은 2021년 7월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북도, 청주시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착공했어야 했지만, 2022년 4월 기본 부지가 28만㎡에서 31만㎡로 늘어난 데 이어, 총사업비 증가 등의 이슈로 설계 기간이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사업기간도 지연된 상황이다.
기초지원연은 신임 단장 취임과 맞물려, 현재 사업 일정과 현황을 재검토하고 있다.
신승환 단장은 "7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고, 총사업비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쯤 국토교통부 공사입찰방법 심의 등이 이뤄지면, 사업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책정된 총사업비는 1조 787억 원으로, 당초 1조 454억 원보다 330억 원 가량 증가했다. 건설 자재 등 가격 상승으로 전체 사업비도 늘어난 것이다. 이마저도 '장비' 분야 예산까지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양성광 원장은 "예타를 다시 받는 일이 없도록, 허용 범위 내에서 장비 부문 증액만 협의할 예정"이라며 "예상보다 설계 기간이 증가하긴 했으나, 나머지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 내 방사광활용연구단을 구성해 해외 연구그룹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2021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6년간 1조 787억 원(현재 기준)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8년 가동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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