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전쟁…현대차 등 줄줄이 긴장

윤지혜 기자 2024. 4. 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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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슈퍼301조'라고 불리는 통상 무역법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교역 대상국에 차별적으로 보복할 수 있도록 만든 조항인데요. 

이에 맞서 '중국판 슈퍼301조'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면 중국 정부도 동등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불붙은 미중 관세 전쟁에 국내 기업에도 불똥이 튈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보복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앞서 미국이 조치한 알루미늄 관세 부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재 7.5%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권고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15개국에서 수입되는 알루미늄 압출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받는 기업들은 미국 현대자동차 공장에 알루미늄을 납품하고 있는데, 미국 측 주장대로 66%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현대차 협력업체 등 부품기업들도 줄줄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건기 /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 세 배 인상한다는 소식도 있지 않았습니까. 대내외적으로 통상 환경이 안 좋은 상황이고요. 우리 기업들의 수출 전략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을 압박하고 자국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에 한국 기업도 부수적인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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