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기대감 후퇴에 거래대금 20조 턱걸이…사흘 뒤 '가이드라인'만 주시

지웅배 기자 2024. 4. 29. 18:1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 뒤 밸류업 추진 동력 상실 우려에 우리 증시도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지수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고, 거래대금과 회전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주식 거래대금이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오늘(29일)까지 합쳐서 이달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조 1천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달이나 지난 2월 거래대금 22조 7천억 원과 22조 4천억 원보다 각각 11.4%, 10.2% 쪼그라든 수준입니다. 

구간별로 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는 20조 원을 웃돌았지만, 총선 직전인 9일 이후부터 하루 거래대금이 대부분 20조 원을 밑돌거나 간신히 넘겼습니다. 

그나마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소식이 전해진 19일 하루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이 23조 원으로 뛰는 데 그쳤습니다. 

주식이 얼마나 손 바뀜 됐는지를 보여주는 시가총액 회전율도 이달 15.5%에 그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투자 심리가 꺾인 영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로 금투세 폐지와 기업 밸류업 정책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일관되고 장기적인 밸류업 정책 진행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난 25일 '열린 토론회') : 금투세 폐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고… (금투세) 유예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하는 분들이 있는데, 유예는 제가 보기에는 과하게 얘기하면 비겁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때 함께 언급될 세제지원 등의 밑그림과 구체성이 위축된 투심을 돌려놓을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