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진짜 문제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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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조성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진짜 문제는 전력(전기) 공급에 있는 게 아니라 열 공급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SK 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8년까지 필요한 전기 2.8GW는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하고 전력공급계약이 2021년 12월에 이미 체결된 상태로 전기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SK E&S가 추진중인 LNG 열병합 발전기는 전기를 SK 하이닉스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한전에 판매하기 위한 용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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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LNG 열병합발전소를 따로 지어 저렴하게 열을 공급받고, 전기는 팔아서 수익을 거두려고 한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필요한 열만 자체적으로 보일러를 설치하는 등 방식으로 조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발전소를 지으려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된 후에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9일 산업부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SK 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8년까지 필요한 전기 2.8GW는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하고 전력공급계약이 2021년 12월에 이미 체결된 상태로 전기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SK E&S가 추진중인 LNG 열병합 발전기는 전기를 SK 하이닉스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한전에 판매하기 위한 용도”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정부는 전기공급이 필요한 경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 재생 등 무탄소 전원 중심으로 확충해나가고 있다”며 “화석연료 발전은 석탄폐지 후 LNG 대체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하여 허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규 LNG 열병합 발전에 대해서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후 가능한 용량 범위 내에서 전력수급관리에 지장없는 범위에서 경제성, 사회적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청한 사업자간 경쟁을 통해 허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열병합 허가신청 용량은 7개 사업자, 3.7GW로 제10차 전기본 여유용량(1.1GW)을 이미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설명은 SK하이닉스가 전기는 충분한데 열이 필요해 발전소를 짓겠다고 하는 만큼 국자 전체의 전력수급과 탄소감축 계획 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얘기다.
산업부는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공장은 자가 보일러를 설치해 열을 공급할 예정이고, SK 하이닉스 이천·청주 반도체 공장도 자가 열병합 발전기로 열과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며 “자가 보일러, 자가 열병합 또는 폐지되는 석탄발전소를 LNG로 전환해 사업용 열병합을 건설하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추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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