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강원 농촌 농협, 농·농 협동…연중 공급체계 갖춰 농산물 유통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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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과 강원 평창 대화농협(조합장 김진복)이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주고산농협은 겨울, 대화농협은 여름에 농산물을 주로 출하하는데, 농협별로 농산물 출하가 적은 비수기에 상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채소를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겨울철 출하할 농산물이 부족한 대화농협은 제주고산농협으로부터 채소를 수급해 기존 거래처에 납품하는, 이른바 공동마케팅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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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연중 공급 체계 구축
“서로 똘똘 뭉쳐 농촌형 농협의 저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제주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과 강원 평창 대화농협(조합장 김진복)이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규모와 재배 작물은 비슷하지만 출하시기가 다른 두 농협이 함께 발전할 길을 모색하고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정훈 제주고산농협 상무는 “농협 간 업무협약은 도시와 농촌 지역 농협이 짝을 이루는 게 대부분이고, 농촌 농협끼리 인연을 맺는 일은 흔치 않다”며 “공통분모에서 나오는 강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단연 농산물 유통이다.
두 농협은 마늘·감자·브로콜리·단호박·양배추와 같은 채소를 주로 생산한다. 제주고산농협은 겨울, 대화농협은 여름에 농산물을 주로 출하하는데, 농협별로 농산물 출하가 적은 비수기에 상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채소를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겨울철 출하할 농산물이 부족한 대화농협은 제주고산농협으로부터 채소를 수급해 기존 거래처에 납품하는, 이른바 공동마케팅 방식이다. 이는 두 농협이 각자 보유한 거래망을 공유하는 결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판로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26일 제주고산농협에선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다짐하는 ‘자매결연 협약식’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수철 농협경제지주 산지유통부장, 김성만 제주농협본부 부본부장, 박진석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양 농협의 앞날을 응원했다.
아울러 대화농협 임직원은 제주고산농협이 최근 신축한 농산물 저온저장고와 농자재판매장 등을 살펴보며 이를 벤치마킹했다.
김진복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작지만 강하고 내실 있는 농협으로 함께 성장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영찬 조합장은 “농촌이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이 큰 가운데 농협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농민이 행복하게 농사짓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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