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노보노디스크 연구센터, 비만 조절할 ‘단백질 스위치’ 찾았다...새 치료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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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의 새로운 기전을 찾았다.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는 '갈색지방'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찾았다는 것으로 새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AC3-AT를 조절한다면 사람에게도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있다"며 "스위치를 조절해 갈색지방을 유지하는 새로운 비만 치료전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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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남부대 노보노디스크 연구센터는 29일(현지시간) 독일 본대병원과 함께 ‘AC3-AT’이란 단백질이 갈색지방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
갈색지방은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열 생성 단백질인 ‘터모제닌’을 증가시켜 열을 생성하는 조직이다. 열을 생성하기 위해 흔히 포도당으로 불리는 글루코스와 지방산의 분해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비만과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의 개선을 유도한다.
갈색지방은 노화하며 퇴화한다. 열 생성력이 저하되면서 갈색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되고, 교감신경 활성화 저하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갈색지방이 백색지방으로 변화한다.
과학자들은 그간 갈색지방이 주로 어린 나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해왔다. 그런데 최근 일부 성인에서 평생동안 갈색지방을 유지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가 AC3-AT 단백질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 단백질이 갈색지방이 열 생성력을 저하시키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AC3-AT 단백질을 차단하면 갈색지방을 유지할 수 있다”며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유전적으로 AC3-AT가 없는 쥐는 비만이 될 가능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AC3-AT는 쥐 뿐 아니라 사람에서도 발견된다. 연구팀은 “AC3-AT를 조절한다면 사람에게도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있다”며 “스위치를 조절해 갈색지방을 유지하는 새로운 비만 치료전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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