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진혁의 나이슈캐치] '잘못은 같이했는데 다른 징계' 이젠 놀랍지도 않은 'KFA 심판 운영'

반진혁 기자 2024. 4.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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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슈캐치.

하지만, 심판들을 향한 징계는 그저 솜방망이 처벌이었다.

이와 반대로 같이 징계를 받았던 정동식 심판은 최소 2경기 배정을 받지 못하고 3주 만에 복귀했다.

김희곤, 정동식 심판은 모두가 납득이 가능한 정도가 아닌 징계라고 보기 힘든 수위의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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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이젠 놀랍지도 않다. 새삼스럽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운영은 엉성하면서도 기준이 없다.

전북현대와 대구FC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북이 2골을 먼저 몰아치면서 2-0 리드를 잡고 승리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대구가 후반 추가 시간에만 2득점을 뽑아내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끌어냈다.

전북-대구 경기의 주심은 정동식 심판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제주유나이티드 대결에서 징계받은 후 복귀전이었다.

지난 6일 치러진 인천-제주의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나왔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27분 인천의 무고사가 민경헌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김희곤 주심은 공격자 파울을 선언하면서 골 취소 결정을 내렸다.

무고사가 제주의 임채민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고 판정한 것이다. 비디오 판독실과 소통을 진행했지만, 그대로 유지했다.

김희곤 주심의 판정은 오심으로 결정이 났다.

대한축구협회의 심판위원회는 지난 12일 평가 소위원회를 통해 무고사의 득점 취소 판정이 오심이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의 심판위원회는 인천-제주 경기의 김희곤 주심과 비디오 판독실에 있었던 정동식 심판에 대해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내렸다. 경기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천은 억울하게 1골을 잃어버렸고 이번 시즌 운명 결정에 결정적인 사항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최악의 가정이지만, 상상도 하기 싫은 강등을 마주해야 할 수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심판들을 향한 징계는 그저 솜방망이 처벌이었다.

김희곤 심판은 지난 20일 FC서울-전북 경기 주심으로 배정을 받으면서 스리슬쩍 복귀했다. 고작 1경기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와 반대로 같이 징계를 받았던 정동식 심판은 최소 2경기 배정을 받지 못하고 3주 만에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이해할 수 없는 처리다. 잘못은 같이했는데 징계 수위가 다른 것이다.

김희곤, 정동식 심판은 모두가 납득이 가능한 정도가 아닌 징계라고 보기 힘든 수위의 처벌을 받았다. 한 팀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오심을 범했는데도 마땅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역시나 대한축구협회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울타리로 보호받은 것이다.

더 이해하기 힘든 건 잘못을 똑같이 한 대상을 향해 처벌 수위가 다르다는 것이다.

주심은 판정에 대한 모든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기에 더 큰 책임이 주어진다. 수당도 더 많이 배정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운영에 이어 처벌까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기준이 없다. 뭐 한두 번이었나.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국제 심판이기에 품위를 지켜줘야 한다는 의미로 처벌에 차이를 뒀을까?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만 알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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