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영수회담 결과 초라해...尹,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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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어떤 대안을 들고 이 대표를 만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이번 회담이 '국정의 방향타를 돌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며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부디 이 마지막 기회를 소중히 여기길 기대했다. 헛된 기대였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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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한 내용 없어...尹, 마지막 기회 놓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조국혁신당이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어떤 대안을 들고 이 대표를 만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김보협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회담의 결과물이 너무 초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국민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4.10 총선에서 범야권에 압도적인 의석을 몰아주셨기에,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오늘 회담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의 회담 브리핑을 들어보니 더 암담하다. 합의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두 분이 '총론적으로,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 한 부분'도 빤한 내용이다. 종종 만나 대화하고 협의하자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안보 등 모든 현안에 대해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했다"며 "이 대표가 국민을 대신해 윤 대통령에게 물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요약하면 '민심이 이러한데 윤 대통령은 어떻게 국정 방향을 바꾸시겠습니까?'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의 답은 거의 없었다. '총선 민심에 관한 시험'을 치르면서, 윤 대통령은 백지 답안지를 낸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최소한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내놓기를 기대했다"며 "여섯 개의 야당이 5월 2일 본회의 처리를 약속한 '채 해병 순직 외압 사건'에 대한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이 민생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중인 대안을 제시하길 바랐다"며 "소상공인과 서민을 지원하겠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 지원하겠다는 하나 마나 한 답변밖에 준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이번 회담이 '국정의 방향타를 돌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며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부디 이 마지막 기회를 소중히 여기길 기대했다. 헛된 기대였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무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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