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첼시 레전드 골키퍼 체흐, 경기장에 다시 등장

남정훈 2024. 4. 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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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흐가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 시간) "페트르 체흐가 지난 주말 웨식스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 팀인 안도버 뉴 스트리트 FC를 위해 깜짝 등장하며 다시 골대 사이로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토요일 오후, 체흐는 웨식스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의 안도버 뉴 스트리트 FC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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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체흐가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 시간) “페트르 체흐가 지난 주말 웨식스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 팀인 안도버 뉴 스트리트 FC를 위해 깜짝 등장하며 다시 골대 사이로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체흐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키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시절 첼시 상승세의 핵심 축이었던 체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02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2위인 데이비드 제임스와 33개나 차이가 난다.

그는 또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 2위,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클린시트(35경기 24클린시트), 2004/05 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소 실점 기록(리그 15실점)에 기여했다.

체흐는 첼시에서 탄탄대로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의 흐름을 끊은 것은 쿠르투아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가 있던 티보 쿠르투아가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안겨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체흐의 첼시에서의 입지가 대단히 위태롭게 되었다. 쿠르투아가 결국 2014/15 시즌에 돌아와 주전 골키퍼가 됐고 체흐는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그 후 아스널로 이적해 말년을 보낸 뒤 2018/19 시즌을 끝으로 프로 축구에서 은퇴한 체흐는 글러브를 벗은 후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체흐는 2019년 아이스하키팀 길드포드 피닉스와 계약하고 데뷔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었다.

체흐는 첼시에서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아이스하키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실제로 그는 2021/22 시즌에 피닉스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부임 후 첼시를 떠난 체흐는 지난해 옥스퍼드 시티 스타즈에 합류하기 전 NIHL 남부 디비전 1 팀 첼름스퍼드 치프틴스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가 갑작스럽게 골키퍼로 복귀했다. 토요일 오후, 체흐는 웨식스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의 안도버 뉴 스트리트 FC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킥오프에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인 러브 안도버는 체흐가 자선 경기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그들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구와 함께 오전 10시에 하루가 시작된다. 다양한 자선 단체를 위해 기금을 모금하는 날이다. 오후 3시에는 첼시의 전설 페트르 체흐가 경기를 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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