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주민 "초등학교 소음 피해 우려"…'GTX-B노선' 설계 변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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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인창동 주민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일부 구간에 "초등학교 소음이 예상된다"며, 접합부의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
구리시 일부 주민들은 29일 "(시행자인)국가철도공단이 제공한 환경영향평가가 접합부 소음 미반영 등 오류가 많고, 주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의 소음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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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공사 관계자 "공단과 계속 협의할 것"
(시사저널=염기환·전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 구리시 인창동 주민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일부 구간에 "초등학교 소음이 예상된다"며, 접합부의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
구리시 일부 주민들은 29일 "(시행자인)국가철도공단이 제공한 환경영향평가가 접합부 소음 미반영 등 오류가 많고, 주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의 소음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GTX-B노선 제 4공구는 경춘선과 중앙선이 합류하는 중랑구 신내동에서 시작해 구리시 인창동까지 3.4㎞를 복복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KCC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 공사는 아차산을 지하로 관통해 구리시 더샵그린포레 1단지 옆에서 지상으로 나와 중앙선과 합류한다.
이 가운데 더샵그린포레아파트 공유대지 609㎡가 수용될 예정이며, 아파트와 불과 15m떨어진 지점에서 철도가 지하를 통과하게 돼 공사시 소음 및 진동 피해가 예상된다.
주민 A씨는 "공사로 인해 수용되는 대지에 대한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아파트 주민들은 이와 관련된 공문이나 등기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주민들은 공단에서 제공된 철도와 아파트 간 이격거리가 도면상 17.6m로 명시돼 있으나 실제로는 15m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격거리를 아파트 단면도상 움푹 들어간 부분을 기준으로 측정했지만 실제로는 돌출된 부분을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공사 관련,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실시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턴키 방식(설계·시공을 한 회사가 맡는 것)으로 노선 및 구조물 계획 등 설계 변경은 공단에서 임의로 지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아파트 대지 수용 범위는 지난 1월 공문을 통해 알게됐다. 현재 설계 변경 요구안을 제출했고 검토 후 4월 말까지 회신 주기로 했다"며 "인창동 지역 주민들과 공동 대응해 지속적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KCC건설 관계자는 접합부 설계 변경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며 "공단과 계속 협의할 것이며 설계부 적정성 검토 중"이라고 했다.
GTX-B노선 제 4공구는 지난해 착공해 오는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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