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하게…가족 나들이 어때요?

5월5일 어린이날 행사 ‘풍성’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한마당
4대궁·종묘·조선왕릉 등 무료입장
돈의문박물관마을 ‘펀 마켓’ 개최
서울 별빛내린천에선 ‘해피 페스티벌’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5월 4~5일 양일간 ‘펀 마켓’(Fun Market)을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골목시장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돈의문골목시장 펀 마켓에서 진행된 버블쇼. 돈의문박물관마을 제공.

5월5일 102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최장 3일(4~6일) 연휴가 주어지는 만큼 여유로운 마음으로 축제를 즐겨도 좋겠다. 박물관, 미술관, 공원은 물론 전국 시·군 등 지자체별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 중 서울 및 수도권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소개한다.

책과 함께 뜻깊게

경기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문발동 출판도시 일원에서는 5월 4~6일 ‘제22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를 개최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책잔치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형극, 빛 그림극 등 공연이 펼쳐지는 ‘책 잔치 스테이지’, 작가의 만남과 함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어린이 인문학당’, 그림책 공연, 캐릭터 공연 등이 열린다. 다양한 삽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삽화를 그려보는 체험 행사 ‘어린이 일러스트 페어’, 36개 출판사와 서점이 운영하는 ‘북마켓’과 함께 도서관, 출판사, 지역 서점들이 참여해 체험, 전시, 공연을 제공하는 ‘오픈하우스’도 운영된다.

가족과 함께 즐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5월 4~6일 ‘2024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 팝업! 펀업!’이 서울시 주최로 열린다. 미디어 라운지, 우리 가족 캐리커처, ‘핑크퐁 한글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요 협찬사인 케이티(KT)는 지니 티브이(TV) 미디어 포털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라운지와 포토존을 운영하고, 광화문 네 컷 사진, 우리 가족 캐리커처 등 체험 행사를 연다. 매일 낮 12시에는 영화 속 주옥같은 OST를 들을 수 있는 시네마콘서트가 진행된다. ‘사운드오브뮤직’ ‘오즈의마법사’ ‘맘마미아’에 수록된 ‘도레미송’ ‘오버더레인보우’ ‘댄싱퀸’ 등의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후 3시에는 피에로 공연, 저글링, 풍선아트 등이 펼쳐진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5월 4~6일 ‘고(GO) 페스티벌'을 연다.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키워줄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어린이 치어리딩 등 공연과 함께 ‘캐리TV' 캐릭터가 등장하는 갈라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고궁 나들이 가보자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4대 궁과 종묘·조선왕릉·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만 12살 이하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 2명에 한해 무료관람이 실시된다. 또 4~6일 연휴기간에는 경복궁 광화문 및 서울 종로구 협생문 일대에서 ‘2024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펼쳐진다.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5월5일 오전 11시, 오후 1시)과 갑사 선발 과정인 취재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5월 4~6일, 오전 11시 10분, 오후 1시 10분, 오후 3시)으로 구성됐으며, 현장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5월 4~5일 양일간 ‘펀 마켓’(Fun Market)을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골목시장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돈의문골목시장 펀 마켓에서 진행된 다시장터 모습. 돈의문박물관마을 제공.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5월 4~5일 양일간 ‘펀 마켓’(Fun Market)을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골목시장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돈의문골목시장 펀 마켓에서 진행된 페이스페인팅 모습. 돈의문박물관마을 제공.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5월 4~5일 양일간 ‘펀 마켓’(Fun Market)을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골목시장을 진행한다.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장난감 플리마켓 ‘우리들의 보물 상자’에서 장난감, 만화책, 피규어를 만날 수 있다.

또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 장터부터 ‘DJ소닉과 함께 떠나는 레트로 음감실’ ‘기부가 있는 따뜻한 장난감 경매’ ‘아빠와 함께 만드는 펭수’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5일에는 어린이가 직접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유통의 가치를 배우는 ‘다시장터’가 열리며 어린이들이 돈의문(서대문)을 지키는 서쪽의 수호신 백호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펀레이드’(Funrade)가 진행된다. 마을마당에서는 각종 공예품과 음식,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웃음꽃 장터’가 열린다. ‘버블매직쇼’, 거리공연, 어린이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돈의문 백일장’도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북촌문화센터에서는 5월 4~5일 양일간 ‘네버랜드 북촌, 추억을 잇는 한옥:북촌도락(北村道樂)’을 주제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00년 한옥에 머무는 옛 추억과 함께 전시, 공연, 체험, 여행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북촌 주민이 직접 안내하는 ‘북촌골목길여행’은 4~5일, 북촌 거주 어린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행사 ‘아무연주대잔치’는 5일 진행된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어린이박물관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루 입장 인원을 1800명까지 확대한다. 5월5일에는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가족에게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기념 선물을 깜짝행사로 증정한다.

이색 체험 원한다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한 어린이날 문화축제 ‘나. 기. 체.(나누는 기쁨 체험)’를 개최한다. 평화의광장에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천원의 기부’ 행사에 동참하는 선착순 700명의 어린이에게 완구와 선캡을 증정한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그림 전시 및 문화 체험 △에어 비비건 체험 △무선 조종 탱크체험 △풍선아트 △보물찾기와 스피너 미니 배틀 등 20여 종의 다양한 체험 부스 행사가 펼쳐지며, 해병대 군악·의장대 시범 공연과 태권도 시범 공연 등 특별한 행사도 열린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5월 4~5일 양일간 서울 관악구 별빛내린천(도림천) 일대에서는 관악문화재단 주최로 2024 관악봄축제 ‘해피 페스티벌’(HAPPY FESTIVAL)이 열린다. 어린이 플리마켓부터 폐기도서를 활용한 ‘책은 살아있다’ 체험 전시, 주민들이 선정하는 관악구의 ‘Happy한 책’ ‘힐링 테마텐트’ ‘별빛사생대회’ ‘세대 공감 음악 콘서트’ 등 풍성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국악 가족극 ‘똥벼락’,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안은미와 으라차찬’ 공연도 열린다. 인근 신원시장 먹거리를 즐기며, 수변을 바라보는 휴식 공간도 준비됐다.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5월5일 ‘2024년 어린이날 기념 아동·청소년 축제 놀자·뛰자·웃자' 행사를 개최한다. △행복하존(ZONE·상설무대, 포토존, 푸드트럭) △즐겁ZONE(문화 체험, 진로 체험) △설레ZONE(이벤트, 환경그림 전시) △재미있ZONE(4차산업 체험, 힐링 체험, 미니운동회) △신나ZONE(스포츠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상설무대에서는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마술쇼, 케이팝(K-POP) 댄스, 치어리딩, 아카펠라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예술, 환경, 4차 산업, 꿈, 힐링 등을 주제로 하는 50개의 체험 부스와 미니 운동회, 레이저건 체험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마칭밴드와 함께하는 ‘공주·왕자님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