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후평산단 '첨단산업 혁신거점' 육성

산업부+국토부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후보지 선정
전북 전주 1,2산단, 경남 사천 1,2 산단

▲ 춘천 후평산업단지. 자료사진

강원 춘천후평산단, 경남 사천1·2산단, 전북 전주1·2산단이 노후 산업단지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변신한다.

전북 전주1·2산단은 1967년, 강원 춘천후평산단은 1968년, 경남 사천1·2산단은 1994년 착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9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원 춘천후평 △경남 사천1·2 △전북 전주1·2 산단지역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총 1306개 산업단지에는 현재 12만개의 기업, 230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근무중이다. 산업단지는 우리 제조업 생산의 60.6%, 수출의 65.1%를 담당하며 국가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내 일자리를 공급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조성이 시작된 지 60여 년이 지나면서 전국의 많은 산업단지들은 공장과 기반시설 노후화, 청년의 근무기피,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나 탄소중립 등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구조전환 역량도 부족하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2019년부터 총 23개 지역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하고, 관련 부처 및 지자체 사업을 연계해 노후 산업단지의 디지털·저탄소화, 근로·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후보지로 선정된 3개 지역이 제시하고 있는 경쟁력강화사업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는 거두·퇴계농공단지와 연계해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중심, 바이오 의약품·식품 및 디지털 헬스케어의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조업 첨단화, 기업 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 정주환경 개선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사천1·2 일반산업단지는 종포 일반산업단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주1·2 일반산업단지는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 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동시에 춘천후평산단, 사천1·2 산단, 전주1·2 산단을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다양한 디지털·저탄소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강경성 차관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제도는 거점산단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모델”이라며 “산단이 노후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안세창 국토정책관은 “산업단지 내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한 문화와 편의 기능 증대도 지원해 노후산단의 활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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