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임금 감소·인력 유출 심각…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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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연고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좀처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의 인력 유출은 5년간 임금 동결에 따른 저임금 및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에어부산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만큼 임금 인상 및 인력 보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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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 합병 장기화도 영향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부산을 연고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좀처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난항을 겪으면서 임금 인상, 인력 보충 등에 불똥이 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19년 5900만원에서 지난해 5100만원으로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5500만원에서 6600만원으로 20% 증가했고, 제주항공은 5500만원에서 6300만원으로 15%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5400만원에서 5700만원으로 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력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1271명으로 전년 보다 2.6% 증가했다.그러나 2019년(1454명)과 비교하면 12.6%가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세 차례 공개채용을 실시한 제주항공은 2019년 3306명에서 2023년 3068명으로 7% 줄었고, 같은 기간 진에어는 1942명에서 2057명으로 6% 증가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2310명에서 2760명으로 19.4% 늘었다.
에어부산의 인력 유출은 5년간 임금 동결에 따른 저임금 및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임금을 동결한 2019년 127명의 직원이 줄사퇴했고, 2020년 64명, 2021년 74명, 2022년 87명이 떠났다.
특히 이직 기회가 많은 3~5년차 경력직들은 다른 LCC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력 인력의 이탈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에어부산은 지난해 7월 70여명을 신규채용하는데 그쳤다.
통상 여행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은 신규 채용으로 연결되지만 에어부산의 올해 채용문은 굳게 닫힌 상태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기내 서비스, 항공기 이송 등 필수 인력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선 에어부산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만큼 임금 인상 및 인력 보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이 추진되면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 LCC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몸집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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