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3승'… 대기록에 도전하는 3인방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4. 29.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상현·이태희·김비오는 평생에 한 번도 하기 어려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벌써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사상 첫 3승 주인공이 되기 위해 세 선수는 비장한 각오로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리는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김비오는 "올해도 변함없이 상반기 일정 중 가장 초점을 맞춰 준비한 건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지금까지 두 번 우승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올해도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5월 2~5일 성남 남서울CC서
2016·2018년 챔프 박상현
대회 최초의 2연패 이태희
2012·2022년 정상 김비오
한 번 더 우승하면 새역사

◆ GS칼텍스 매경오픈 ◆

박상현

박상현·이태희·김비오는 평생에 한 번도 하기 어려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벌써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사상 첫 3승 주인공이 되기 위해 세 선수는 비장한 각오로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리는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세 선수는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2016년과 2018년 우승자 박상현은 참을 인(忍)을 매 홀 가슴에 새기고 이번 대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2019년과 2020년 정상에 올랐던 이태희는 핀보다 무조건 짧게 치는 남서울CC 맞춤 작전을 세웠다. 2012년과 2022년 챔피언인 김비오는 샷 한 번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평정심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로 프로 데뷔 20년 차가 된 박상현은 매년 4월과 5월 성적이 좋다. 2024시즌에도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 28일 끝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박상현은 "시즌 초반에 다음 해 출전권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로 쳐서 그런지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며 "올해는 역대급으로 샷과 퍼트감이 좋다. 개막전을 앞두고 다쳤던 왼쪽 발목 상태도 좋아진 만큼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기대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박상현이 참을 인을 가슴에 새긴 이유는 한 번의 실수가 우승을 좌절시키기 때문이다. 그는 "이곳에서는 절대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 보기가 나와도 버디를 노리지 않고 차분하게 지키는 경기를 해야 최종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면서 "버디는 성공 확률이 80% 이상이 될 때 도전하는 것이다. 인내하는 골프로 이번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인 이태희는 남서울CC 공략법을 철저하게 지켜 3승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 경사까지 심한 남서울CC에서는 내리막 퍼트를 남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태희

이태희는 "남서울CC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핀보다 짧게 쳐야 한다. 2m 내리막 퍼트보다 20m 오르막 퍼트가 낫다"며 "어프로치도 마찬가지다. 그린을 놓쳤을 때 다음 샷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아이언 샷을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태희는 "20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지난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했다. 지난겨울에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올해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공동 6위로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남서울CC 2연패와 통산 3승을 아쉽게 놓친 김비오는 올해도 5월 첫 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던 그는 파운더스컵에서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비오

김비오는 "올해도 변함없이 상반기 일정 중 가장 초점을 맞춰 준비한 건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지금까지 두 번 우승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올해도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해 변화를 준 한 가지도 있다. 결과에 집착했던 예년과 다르게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김비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 올해부터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 샷, 한 샷을 계획한 대로 친다면 이번 대회가 끝나는 어린이날 두 아이에게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