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20년 절친' 라우리와 올해 PGA 첫 승 합작

박주희 2024. 4.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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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라운드 연장전에서 마틴 트레이너(프랑스)·채드 레이미(미국)를 꺾고 상금 257만2,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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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미·트레이너 팀과 연장 승부 끝 정상
매킬로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9개월 만
라우리는 5년 만에 3번째 PGA 우승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셰인 라우리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번데일=AP 뉴시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라운드 연장전에서 마틴 트레이너(프랑스)·채드 레이미(미국)를 꺾고 상금 257만2,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1·3라운드는 포볼(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후 더 좋은 점수를 반영하는 방식), 2·4라운드는 포섬(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9개월간 PGA 우승이 없었던 매킬로이는 이로써 절친과 의기투합해 개인 통산 25번째 PGA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우리 역시 2019년 디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5년여 만에 3번째 PGA 투어 우승을 따냈다.

우승 후에도 두 사람은 함께 기쁨을 나눴다. 맥주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PGA 투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어떤 PGA 투어 대회든 우승하는 건 멋진 일인데, 20년 이상 친하게 지낸 친구와 함께 우승한다는 것은 더욱 멋지다”며 “정말 멋진 한 주를 보냈다. 우리는 내년에도 돌아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이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매킬로이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단,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400점씩을 받아 나란히 페덱스컵 랭킹 15위 이내로 진입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하락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레이미(세계랭킹 233위)와 트레이너(387위)에게 고전하며 힘겨운 여정을 밟았다. 레이미와 트레이너는 이날만 무려 9언더파 63타를 합작하며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경기 막판까지 1타 차로 뒤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레이미와 트레이너가 보기를 적어 내는 사이 파를 지켜내며 어렵사리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조를 이룬 이경훈(CJ)은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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