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아" 야구선수, 주점서 야구방망이로 살인…검찰 "징역 15년 가볍다"

2024. 4. 29.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 방망이로 채무자를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에 대해 항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A 씨에게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 25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야구 방망이로 채무자를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에 대해 항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10시께 충남 홍성 광천일대 한 주점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 B 씨를 야구 방망이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친한 사이였으나, B 씨가 약 2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자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에게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 25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 씨가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를 부정하고 있으며 피해자 유족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등 더 무거운 형이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빌려준 돈을 받으러 직접 찾아와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점 등으로 봤을 때 수법이 불량하고 죄가 가볍지 않다"며 "적어도 20년은 선고돼야 한다고 판단해 항소했다"고 말했다.

A 씨는 2007년 한 프로야구단 소속 2군에서 잠깐 프로선수 생활을 하다가 부상으로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