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아" 야구선수, 주점서 야구방망이로 살인…검찰 "징역 15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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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방망이로 채무자를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에 대해 항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A 씨에게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 25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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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야구 방망이로 채무자를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에 대해 항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10시께 충남 홍성 광천일대 한 주점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 B 씨를 야구 방망이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친한 사이였으나, B 씨가 약 2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자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에게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 25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 씨가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를 부정하고 있으며 피해자 유족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등 더 무거운 형이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빌려준 돈을 받으러 직접 찾아와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점 등으로 봤을 때 수법이 불량하고 죄가 가볍지 않다"며 "적어도 20년은 선고돼야 한다고 판단해 항소했다"고 말했다.
A 씨는 2007년 한 프로야구단 소속 2군에서 잠깐 프로선수 생활을 하다가 부상으로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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