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분위기는] 윤 "선거운동 고생 많았다" 이 "아직 많이 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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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이 29일 오후 2시 4분부터 130분간 진행된 가운데 이날 양측은 서로에게 오랜만에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이뤄진 이날 회담에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계열 넥타이 차림으로 이 대표는 검은 정장을 입고 남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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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이 29일 오후 2시 4분부터 130분간 진행된 가운데 이날 양측은 서로에게 오랜만에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이뤄진 이날 회담에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계열 넥타이 차림으로 이 대표는 검은 정장을 입고 남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집무실에 있던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함께 입장한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함께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이 대표는 “아이고, 감사합니다”라며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잘 계셨어요? 선거 운동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이제 건강 회복하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이에 “아직 많이 피로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과 악수를 나누고 원형 테이블로 이동했다.
원형 테이블에는 좌측부터 박 대변인, 천 비서실장, 진 위의장이 착석했고 이 대표와 윤 대통령 그리고 정 비서실장과 홍 정무수석, 이 홍보수석이 착석했다.
윤 대통령은 “초청에 이렇게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국회에 가서 한 두 차례 뵙고, 오늘 이렇게 또 용산에 오셔서 여러 가지 얘기 나누게 돼서 반갑고 기쁩니다”고 하면서 대통령 선거 당시의 이야기도 꺼냈다. “정말 후보 때 저희가 각종 행사나 TV토론 때 뵙고, 당선 축하 인사도, 전화 해주시고…”라며 “편하게 여러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라”고 편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이 대표도 “오늘은 비가 온다고 했던 거 같은데 날씨가 아주 좋은 거 같습니다”라는 말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본격 회담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검법 추진을 촉구했으며 민생 회복 지원금 수용과 의정갈등 공론화 특별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또 △R&D 예산 복원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입법 △연금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3% 개혁안 처리 독려 △결혼·출산·양육·교육·취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인구 종합대책 수립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 대대적 투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 △정부 차원 독도, 과거사, 핵오염수 등 대(對)일관계 적극적인 노력 등을 윤 대통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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