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서 공동 4위…시즌 2번째 TOP 10
최경주가 미국 시니어 골프 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29일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TPC 슈거로프(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 전기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며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14언더파로 우승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와 5타차 공동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지난 달 호그 클래식 공동 5위를 넘어선 최경주의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번 시즌들어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린 최경주는 또한 이번 대회 프로암에서 한국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된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와 동반 라운드를 해 눈길을 끌었다.
구영회는 2017년 NFL LA 차저스에 입단,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에 입성했다. 현재는 미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인 구영회는 키커로 활동하며 2020년 NFL 필드골 성공 횟수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경주는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고 재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멋진 선수로 거듭날 때까지 선수 생활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돕겠다”고 밝혔다.
구영회 역시 “어릴 때부터 최경주 프로를 보면서 자랐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평소 오프시즌에 골프를 즐겨 친다. 같이 골프를 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양용은은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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