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수변구역 22년만 해제… "관광 인프라 구축할 것"

석지연 기자 2024. 4. 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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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장계유원지 등 금강 수계 수변구역이 일부 해제돼 관광 인프라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4월 30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유원지를 포함한 금강수계 수변구역 중 14만 3000㎡가 해제된다고 밝혔다"며 "이번 수변구역 해제는 옥천군 7만 1000㎡, 영동군 7만 2000㎡로 환경부가 2002년 수질 보전을 위해 수변구역으로 지정한 이래 22년 만에 해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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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2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옥천 장계유원지 및 인근 청남대 수변 구역이 일부해제됨에 따라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연 기자

[충북] 충북 옥천 장계유원지 등 금강 수계 수변구역이 일부 해제돼 관광 인프라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4월 30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유원지를 포함한 금강수계 수변구역 중 14만 3000㎡가 해제된다고 밝혔다"며 "이번 수변구역 해제는 옥천군 7만 1000㎡, 영동군 7만 2000㎡로 환경부가 2002년 수질 보전을 위해 수변구역으로 지정한 이래 22년 만에 해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대청호 주변은 댐 건설 이후, 1990년 특별대책지역 및 2002년 수변구역 지정 등 중복 규제로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 카페, 관광 숙박시설 등의 시설을 전혀 설치할 수 없어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는데 해당 구역에 대한 제한이 해제되면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충북에 지정된 수변구역은 총 18만 371㎢로 이 중 옥천군 이 12만 8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옥천군 면적의 23.8%에 해당하는 규모"라면서 "옥천 장계관광지는 1986년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된 후, 연간 6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옥천의 대표 관광지였다. 그러나 수변구역 지정으로 시설 투자 등이 제한되면서 오랜 침체를 겪어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수변구역 해제로 옥천 장계 관광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고, 관광&휴양시설 조성 등을 통해 본격적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변구역 해제에 따라 옥천 안내면 장계유원지는 물론, 청남대 개발도 잇따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변구역 해제로 식품업과 관광숙박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김 지사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환경부의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청남대 인근의 여러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 모노레일이나 문의면 청주시청소년수련원 부지 유스호스텔, 청남대 내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 조성 등이 가능해 진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청주시와 함께 노후한 문의면 소재 청소년수련원의 증·개축에 나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수변구역 해제로 지역 숙원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아울러 자연활용 가치를 높여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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