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 다 망치는 살라-클롭 언쟁, 드디어 이유 공개... “벤치로 내려간 것에 불만→클롭은 포옹 거부에 불만”

남정훈 2024. 4. 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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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살라와 클롭의 뜨거웠던 언쟁의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 시간) “리버풀과 웨스트햄의 무승부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위르겐 클롭의 말다툼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버풀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빠지고 말았다.

선제골은 웨스트햄이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케타가 빠르게 사이드에 있는 쿠두스에게 넘겨줬으며 쿠두스가 노마크 찬스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를 보웬이 빠르게 헤더로 처리하며 1-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여기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분 루이스 디아즈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흔든 뒤 비어있는 로버트슨에게 넘겨줬고 로버트슨이 원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며 1-1 동점이 됐다.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리버풀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린 뒤 헤더 경합을 하며 공이 뒤쪽으로 흘렀고 그 공이 학포에게 넘어갔다. 학포가 슈팅을 날렸고 그 슈팅이 웨스트햄 수비수인 오그본나 몸에 맞고 굴절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2-1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줄 알았지만 후반 31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보웬의 크로스를 받은 안토니오가 멋진 헤더 슈팅을 보여주며 2-2 동점을 만들며 경기가 끝났다.

이 경기에서 가장 화제였던 장면은 클롭과 살라의 언쟁이었다. 클롭은 최근 계속되는 살라의 부진으로 살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살라는 동료 벤치 선수들과 함께 연습에 참여하면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었다.

결국 터질 게 터지고 말았다. 웨스트햄이 2-2 동점을 만들자 살라는 바로 경기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전 대기 중 클롭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다윈 누녜즈는 상황을 진정시켜야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TNT 스포츠’ 피드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살라는 클롭이 무언가를 말한 후 손을 내밀며 무언가를 가리키는 모습을 보였다. 누녜즈가 살라를 밀어내려고 다가왔지만 살라는 여전히 흥분한 상태였다.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됐고 클롭은 경기 후 ‘TNT 스포츠’의 기자 줄스 브리치에게 이 행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롭은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피했다. 클롭은 "아니요. 하지만 이미 드레싱룸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그게 끝이다"라고 대답했다.

살라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오늘 말하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대답하며 사건이 점점 더 커져갔다. 이제 언쟁이 일어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는 새로운 정보가 나왔다. 주된 이유는 살라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클롭 감독과의 포옹을 거부한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런 일은 클롭과 다른 선수들에게도 가끔 일어난다. 클롭은 경기 시작 전 후보 선수들과의 스킨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살라에게는 처음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서 “살라는 분명히 팀에서 제외된 것에 짜증이 났고 기분이 좋지 않았으며 클롭도 그의 행동에 만족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후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화요일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긴장이 진정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도 팬들이 편을 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에 대한 논쟁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트위터에 “살라와 클롭은 모두 리버풀의 전설이다. 우리는 편을 들 필요가 없다! 살라는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화가 났었고 클롭의 입장도 이해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살라가 인터뷰에서 한 발언은 어리석었지만, 서로 화해하고 남은 몇 주를 함께 즐기도록 놔두자. 두 사람은 클럽에서 이뤄낸 모든 일에서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 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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