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대위원장 '당원 100% 투표' 룰 '변경'에 무게..."당의 외연 넓히는 방식"

류정화 기자 2024. 4. 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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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통해 양측 의견 들어봐야"
윤재옥 "공정하게 전당대회 관리할 수 있는 분"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대표를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현행 '당원 100%' 투표로 결정되는 차기 당 대표 선거 규칙을 변경할지 관심입니다. 황 비대위원장의 가장 큰 임무는 차기 전당대회 전까지 2개월여 동안 전당대회를 잘 준비하는 건데요. 황 전 대표를 지명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으로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황 비대위원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토론을 통해 양측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전당대회 룰 '변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과거 '당원 70% 국민 30%' 룰로 당 대표를 선출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한 겁니다. “당원은 아니지만 당과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을 포섭하면서 외연을 넓히는 방식“이라고 한 건데, ”역선택 방지조항 등을 정비한 후에 (국민 투표 반영을) 받아들이자는 게 대세“라고 했습니다.

앞서 비대위원장 지명 전 당내 원로들에게 총선 참패 수습책을 묻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습니다. 여당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당원 100% 투표' 방식을 바꾸라고 주문한 겁니다. “당원이 아닌 5000만명 국민 중에서 보수 가치를 지향하는 국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 '당원 투표 100%'로 이뤄지는 전당대회의 당 지도부 선출 룰을 손질하라”고 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말하는 '두 달'이라는 기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총선 참패를 원만하게 수습하고 안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겁니다. 전당대회 룰을 바꾸든 바꾸지 않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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