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3연승' 수원FC, '3연패' FC서울 만난다

김진엽 기자 2024. 4. 29. 1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7시30분…연승 노리는 대전은 1위 김천과 격돌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3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수원FC와 3연패 늪에 빠진 FC서울이 격돌한다.

수원FC와 서울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를 펼친다.

두 팀은 현재 분위기가 상반된 상태다.

수원FC는 최근 대전하나시티즌,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3연승 질주와 함께, 승점 15로 4위까지 도약했다.

특히 8라운드 제주전, 9라운드 광주전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그렸다.

수원FC는 올 시즌 기록한 10골 가운데 무려 9골을 후반에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에 강한 수원FC의 중심에는 공격수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나선 7경기 중 5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9라운드 광주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김태한의 결승골을 도우며 수원FC의 극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수원FC는 이용, 권경원, 김태한 등을 앞세워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지난 시즌 K리그1 전체 팀 중 가장 많은 실점(76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2골을 내줬는데, 올 시즌에는 9라운드까지 1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1.3골만 내주고 있다.

완성도 높은 공수밸런스를 앞세워 이번 라운드 4연승에 도전한다.

수원FC가 4연승을 거두게 되면, 수원FC K리그1 최다 연승 타이 기록(2021시즌 19라운드~22라운드)을 달성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2024 K리그1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4.13. hwang@newsis.com


기세가 좋은 수원FC의 상대는 3연패 늪에 빠진 서울이다.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에서 좋은 지도력을 보인 김기동 감독을 영입했다.

시즌 전에는 울산 HD, 전북현대와 함께 3강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무승으로 확대하면 지난 7일 대구FC전 0-0 무승부부터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수원FC를 만나지만,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부분이 서울의 기대요소다.

서울은 수원FC와의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은 수원FC와 수원FC를 상대로 패배를 잊은 서울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 김승대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서울에 3-1 완승을 거둔 대전하나시티즌과 리그 1위 김천상무가 맞대결을 벌인다.

홈팀 대전은 지난 9라운드 서울전에서 세 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선보이며 4경기 만에 승리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주세종과 김승대(2골)는 나란히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이순민, 홍정운, 구텍, 호사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일궈낸 승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이번 김천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전은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김천 상무 이중민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김천은 지난 9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추가했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선두 도약과 함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교체 투입된 이중민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정치인은 경기 내내 슈팅 6개를 만들어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올 시즌 김천은 5골을 터뜨린 김현욱을 포함해 이중민(3골), 정치인(2골), 유강현(1골) 등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김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는데 골키퍼 김준홍과 강현무가 번갈아 골문을 지키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박승욱-김봉수 센터백 조합 역시 무패 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1무 2패로 김천이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대전이 시즌 첫 연승을 올리며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출지, 혹은 김천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설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