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충남에 전국 최초 반려동물산업 기반 들어선다
홍성군 친환경 청년농부 영농조합 현대그린푸드와 상생 협력
(시사저널=정태진 충청본부 기자)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점하기 위한 충남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내포신도시에 전국 최초 반려동물 연관산업 실증 종합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과 연계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앞서 도와 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하면서 원-웰페어밸리 연구센터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도는 내포캠퍼스가 문을 여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비 200억원 등 총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캠퍼스 내 2만8950㎡ 부지에 반려동물용 제품 실증, 연구개발, 양육·수의, 기업지원 중심의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증 분야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는 최고의 복지환경 속에서 기업 등이 개발한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기호성·영양성·동작성 등에 대한 실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개발 분야는 도입이 어려운 고가 특화장비 이용 및 이용자 교육 지원과 시제품 제작·기술 지원·전문가 매칭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기업지원은 반려동물 연관기업을 대상으로 공간, 창업, 수출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도와 충남대는 내포캠퍼스 '수의그린융합계열(수의방역·동물보건학과)'과 원-웰페어 밸리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더불어 내포신도시 완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전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주관으로 '반려동물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해 반려동물 헬스테크 제품의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성군 은하면에 조성 중인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비롯한 반려동물 연관시설과 우수한 산업기반을 연계해 홍성군을 명실상부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공모사업 선정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반려동물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려동물산업 메가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교육청, 천안・아산지역 특수교육 여건 개선 박차
충남교육청은 금년도 정기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아산지역의 가칭 탕정4중학교, 한여울학교(특수학교) 신설을 확정지었다고 29일 밝혔다.
가칭 탕정4중학교는 총 6382세대의 공동주택 개발사업으로 유입되는 학생배치를 위해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일원에 31학급, 789명 규모로 통학 대책 확정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2027년 3월 개교하여 탕정중, 아산갈산중(2025년 3월 개교 예정)과 함께 탕정학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탕정4중 신설을 통해 기존 탕정중학교의 과밀해소와 탕정지역 내 개발되고 있는 탕정일반산업단지 공동주택(3027세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공동주택(3040세대), 탕정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4670세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1712세대)로 유발되는 학생들의 원활한 배치가 가능하고 학군 내 학교 신설로 인해 통학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학 대책 확정 조건부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아산시, 개발사업시행자와 적극적이고 면밀한 협의를 통해 통학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가칭 한여울학교는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일원에 총 29학급(유1, 초12, 중6, 고6, 전공4), 166명 규모,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 계획하였으며 이번 심사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지역시설 개방 운영 계획 보고 후 추진이라는 조건부로 승인되었다.
그동안 천안・아산지역 특수학교는 많은 학생 수 증가로 인해 학생 특성에 맞는 특성화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컸던 만큼 이번 신설로 특수학교 과대운영 해소와 통학 여건 개선 등 특수교육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학교 신설 확정으로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유입학생의 원활한 배치와 천안・아산 지역 특수교육 여건 개선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계획대로 학교가 신설・개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성군 친환경 청년농부 영농조합 현대그린푸드와 상생 협력
홍성군 친환경 청년농부 영농조합법인의 청년농부들이 홍성군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판매처 '논밭상점'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을 홍보에 나선다.
오는 5월5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의 친환경 전문 브랜드 '산들내음'의 친환경 생산자로 '청년사계'행사에 참여해 판촉전을 진행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허브류, 쌈채소, 고구마, 당근 등 홍성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이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점포에 입점하여 판매되며, 이를 통해 홍성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대희 친환경 청년농부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이번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홍성 친환경 농산물이 전국에 알려지고, 청년농부들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푸른들 논밭상점 대표는 "그동안 많은 청년농부들이 보장받지 못했던 생산비와 예측 가능한 발주 등 안정적 생산여건을 조성해 준 현대그린푸드에 감사하다"며 "홍성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유기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이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행사가 홍성군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청년농부들의 영농활동 활성화와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50여 년 전부터 유기농업을 이어온 홍성군은 전국 최초의 유기농업 특구로, 친환경 농업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인구 감소로 농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홍성에는 친환경 농업의 미래를 이어갈 청년농부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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