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현안 해결 힘 실어달라"…충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

중부내륙특별법 전면 개정 등은 온도차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지역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이 상견례를 가졌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지역 현안 해결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청주상당)·이광희(청주서원)·이연희(청주흥덕)·송재봉(청주청원)·임호선(증평진천음성) 당선인, 국민의힘 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인 등 도내 지역구 당선인 8명이 모두 참석했다.

김 지사와 황영호 도의회 의장, 도청 부지사와 실·국장 등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K-바이오스퀘어 조성 예타 면제, 수소특화단지 조성,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등 7개 분야 25개의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오직 충북도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당선인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대부분 도정 현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이면서도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면개정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드러냈다.

이종배 당선인은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전면 개정과 관련 '예타 특례나 부담금 감면 등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는 부분을 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채워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송재봉 당선인은 '제정하자마자 개정하는 건 논리적 모순'이라며 '실효성 검토 등 구체적 부분에서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를 향한 민주당 당선인들의 주문도 이어졌다.

이강일·이광희·이연희 당선인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에서도 언급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에 대한 도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도는 22대 국회 개원과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지역구 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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