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PSG)’를 볼 수도 있었다?...‘페레즈 회장이 직접 거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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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리 케인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비는 장면을 봤을지도 모른다.
스페인 '렐레보'는 28일(한국시간) "케인은 지난여름, 레알의 이적 명단에 올랐다. 당시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떠난 상황이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의 대체자로 케인을 지목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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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어쩌면 해리 케인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비는 장면을 봤을지도 모른다.
스페인 ‘렐레보’는 28일(한국시간) “케인은 지난여름, 레알의 이적 명단에 올랐다. 당시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떠난 상황이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의 대체자로 케인을 지목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 그 어느때 보다도 뜨거웠던 이유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때문이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의 중하위권 팀에서 커리어를 보낸 노장 선수들을 주로 용병으로 영입해왔던 사우디 클럽들은 최근,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와 같은 이른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폭풍 영입’하며 유럽 구단들을 위협했다. 또한 올 시즌에도 은골로 캉테, 파비뉴, 사디오 마네, 에두아르 멘디 등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유럽 정상급 팀에 몸담았던 선수들까지 모두 영입하며 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레알의 ‘레전드’ 벤제마 역시 그중 하나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약 15년간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펼친 벤제마는 마흔 줄에 다다른 나이에도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주며 유럽 축구계에 족적을 남기고 있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2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발롱도르’를 품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동행을 마무리한 벤제마. 사우디 알 이티하드로 향했다. 팀의 ‘주포’가 없어진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해 그의 공백을 대체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급한 대로 호셀루를 영입하며 아쉬운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 다행히 미드필더 자원으로 영입했던 주드 벨링엄이 최전방 위치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이며 벤제마의 대체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급한 불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다.
약 1년이 지난 현재, 케인의 레알 입단 가능성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직접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체는 “레알의 최고 수뇌부가 케인을 직접 만나 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은 케인을 선봉으로 내세운 안첼로티 감독의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 시장 ‘최우선 타깃’을 음바페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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