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테더코인 미끼’ 범죄 또…현금 3억 원 들고 도주

최재원 2024. 4. 29. 16:3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사진 출처 : 뉴시스)

테더코인을 미끼로 현금을 절도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9시 30분쯤 "한 남성이 테더코인을 팔겠다고 한 뒤 현금만 들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남성은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피해자에게 테더코인을 시세보다 싸게 판매하겠다고 접근한 뒤, 현금 3억 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남성은 피해자에게 코인을 보낸 것처럼 휴대전화 화면을 조작해 속인 뒤, 현금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카페에는 피해자를 남성에게 소개해 준 중개인도 있었는데, 경찰은 중개인을 붙잡은 뒤 인근 수색 끝에 돈을 들고 달아난 남성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남성과 중개인 외에도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의 조사 대상에는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더코인은 미국 달러와 가치가 1:1로 연동돼 다른 코인에 비해 가격이 안정적인 코인인데, 최근 테더코인을 미끼로 한 범죄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테더코인을 싸게 팔겠다며 지인을 유인한 뒤 둔기로 폭행하고 현금 5억 원을 들고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한 뒤 다른 관계자들도 사건을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