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대위원장직 수락 "늙은 말의 지혜…혁신은 새 대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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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오늘(29일) SBS와 통화에서 "노마식도(老馬識道,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의 사자성어)라는 생각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맡긴 것 같다"며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 입장을 신속히 정리하고 정치권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끔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내정자는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룰 설정을 제1의 과제로 꼽으면서도 "본격적인 혁신은 새 대표가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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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오늘(29일) SBS와 통화에서 "노마식도(老馬識道,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의 사자성어)라는 생각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맡긴 것 같다"며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 입장을 신속히 정리하고 정치권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끔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내정자는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룰 설정을 제1의 과제로 꼽으면서도 "본격적인 혁신은 새 대표가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 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선 안 된다"며 "국민의 소통 통로가 돼야 한다. 절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선 "'내 사람이다'라며 같이 갈 사람은 없다"면서 "의견이 모이는 대로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두고는 "여야 간에 협조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한다. 밑자락은 깔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황 내정자는 지난 15대에서 19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당 원로입니다.
황 내정자는 당 전국위원회 임명 의결 절차를 거쳐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뒤 이르면 오는 6월에 열릴 전당대회까지 '관리·실무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 등을 정하게 됩니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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