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선' 조해진 "원내대표 경선 아무도 안 나서…당 현실 절망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선 중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원들이 나서지 않는 현실을 비판했다.
제22대 총선에서 경남 김해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조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원내대표 경선이 겨우 사흘 남짓 남았는데 위기의 당을 구해보겠다고 몸을 던지는 사람은 없고 있던 사람도 오히려 뒤로 빠지는 암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선 중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원들이 나서지 않는 현실을 비판했다.
제22대 총선에서 경남 김해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조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원내대표 경선이 겨우 사흘 남짓 남았는데 위기의 당을 구해보겠다고 몸을 던지는 사람은 없고 있던 사람도 오히려 뒤로 빠지는 암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거나 다들 이 시기의 원내대표가 성배가 아니라 독배라고 생각해서일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정권심판 책임자가 당의 얼굴이 돼 국민 앞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문제지만 이런 퇴행적 사태에 대해서 내부에서 아무 이야기도 안 나오는 상황,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의 대안조차도 나서지 않는 당의 현실이 더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는 다음달 3일 선출된다. 현재까지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 외에 명시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없는 상태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정권심판론이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것은 당과 관련한 민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강한 대표가 필요하다면서 대통령 측근의 출마를 합리화한다"며 "총선 참패로 정권의 힘이 쭉 빠졌고 대통령이 야당의 탄핵 공세에 몰리고 있는데 대통령실을 뒷배로 가진 것이 무슨 힘이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여론의 지지가 유일한 힘이고 기댈 언덕인데 민심의 이반을 가속화할 얼굴이 어떻게 해서 강한 대표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런 사람을 대표로 앉혀서 뒤에서 조종한들 그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며 "대통령실이 점수 잃는 일을 계속해서 민심의 이탈이 가속화되면 당 구성원들도 더 이상 대통령 눈치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원내대표 경선이 임박한 이 시점에 당은 이제 어떻게 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한 번 심판을 당한 정부여당이 스스로 확인사살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대통령실은 당이 스스로 대표를 뽑도록 자유롭게 두고 당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세우도록 조속히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단 4년 임기를 확보했으니까 됐다, 당은 어떻게 되겠지, 용산에서 가르마를 타든 누가 나서든 알아서 대처하겠지' 하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다가는 머지않아 공도동망의 쓰나미에 한꺼번에 쓸려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 머니투데이
- "너무 가난해 버거도 못 사먹어"…'재벌설' 그 배우, 반전 과거 고백
- 나훈아, 은퇴 콘서트서 "김정은이란 돼지는…" 저격, 왜? - 머니투데이
- 식케이 측 "섬망 증세로 마약 자수…필로폰 검출 안 됐다" - 머니투데이
- "반포아파트 사고 갑상선암 걸려"…오영실 고백한 사연은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서귀포 뒤집힌 어선 선장, 숨진채 발견…나머지 3명은 구조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