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의대 교수 내달 3일 첫 휴진…강릉아산병원 "응급진료 약속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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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5월 3일 첫 휴진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해당 의대 수련병원이자 강원 동해안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그러나 해당병원은 동해안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대 교수진이 대거 이탈할 경우 '의료 취약지'이자 고령인구가 집중돼 있는 강원 동해안의 의료공백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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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진료 유지" 비대위 약속은…병원 "상황 시 진료 변경 등"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5월 3일 첫 휴진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해당 의대 수련병원이자 강원 동해안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29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교수진이 예고한 첫 휴진을 나흘 앞둔 이날 휴직의사를 밝힌 교수는 오후 3시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아산병원에는 울산의대 수련병원 소속 교수 총원(767명)의 약 11%인 88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다.
이들 중 울산대 교수 비대위에 참여한 인원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해당병원은 동해안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대 교수진이 대거 이탈할 경우 '의료 취약지'이자 고령인구가 집중돼 있는 강원 동해안의 의료공백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다만 울산대 교수 비대위가 휴진 결의 당시 "응급·중증환자, 입원환자 대상 진료는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교수진의 또 다른 '결단'을 고대할 뿐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면서 해당 병원의 경영난도 심화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노사는 최근 상황 장기화로 경영 악화가 지속되자 경영 안정을 이유로 올해 임금협약을 '무교섭 타결'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병원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휴진 의사를 밝힌 교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집단행동 발생 시 환자진료에 차질이 없게끔 진료일정 변경이나 사전 안내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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