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첫 재판…백운규 등 혐의 부인

한성희 기자 2024. 4. 29.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 전 장관은 오늘(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항상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공무를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산하 민간단체인 한국판유리산업협회·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윤활유공업협회 상근부회장들에게 사표를 제출받고 그 자리에 문 전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인사를 임명한 혐의도 받습니다.

백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블랙리스트 첫 공판 마친 백운규 전 장관

문재인 정부 때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첫 공판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오늘(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항상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공무를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산업 에너지 쪽에 전념했다"며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기소된 조현옥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습니다.

백 전 장관 등은 2017년 9월부터 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 기관장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제출하게 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백 전 장관은 산하 민간단체인 한국판유리산업협회·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윤활유공업협회 상근부회장들에게 사표를 제출받고 그 자리에 문 전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인사를 임명한 혐의도 받습니다.

백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백 전 장관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범행을 공모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수석 측도 "공모한 사실이 없고,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서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초 이날 정창길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불출석함에 따라 다음 달 20일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정 전 사장은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둔 2017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압박에 따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