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특별휴가 반납’ 삼성 김재상 “최근 팀 분위기 좋아 아쉽기도”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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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재상은 "최근 팀 성적도 좋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 그래서 조기에 입대하는 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상무에서 더 기량을 발전시켜 돌아와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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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상.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48)은 시즌 초반 선전의 비결로 신구조화를 꼽았다. 베테랑들과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준 덕분에 투타 모두 안정세를 찾았다는 얘기였다.

프로 2년차 내야수 김재상(20)도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백업 2루수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이 육성에 공을 들이는 자원 중 한 명이다.

김재상은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이달 7일 1군으로 콜업된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16경기에서 타율 0.233(43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을 올리고 있다.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3연전 싹쓸이에 힘을 보탰다. 실책 1개를 기록 중이지만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인다. 지난해 1군 17경기에서 타율 0.150(20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쳤으나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받았고,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군 선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김재상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진 않다. 그는 병역 의무를 먼저 이행한 뒤 프로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겠다는 생각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했다. 구단도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테스트를 거쳐 합격 통보를 받은 그는 6월 10일 입대할 예정이다.

김재상은 “최근 팀 성적도 좋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 그래서 조기에 입대하는 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상무에서 더 기량을 발전시켜 돌아와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군 입대를 앞둔 선수들에게 각 팀은 배려 차원에서 입대일자를 얼마 남겨두고 특별휴가를 주기도 한다. 김재상도 최근 이병규 수석코치에게 특별휴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1군 무대에서 어느 정도 경쟁할 수 있음을 확인한 만큼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입대 전까지는 최대한 오래 1군에서 뛰고 떠날 결심을 굳혔다.

김재상은 “형들이 잘 도와주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는 덕분에 지난해보다는 좀더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재미있게 야구를 하고 있다. 입대가 아쉽다고 느낄 정도로 최근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웃었다. 이어 “상무를 경험한 선배들이 겁도 주는데, 일찍 다녀오기로 한 만큼 나중에 팀에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군에서도 열심히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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