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교통약자 위한 지하철지도 공개 "휠체어이용자 환승시간 비장애인의 3.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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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서울 지하철역 휠체어 이용자 환승시간은 비장애인 대비 평균 3.3배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동권증진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이사장 홍윤희)는 최근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지하철 지도가 공개됐다.
휠체어 이용자 환승 시간이 가장 긴 곳은 사당역, 청량리역의 20분이었고 환승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 까치산역은 18분이 소요돼 비장애인 대비 9배의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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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7개 서울 지하철역 휠체어 이용자 환승시간은 비장애인 대비 평균 3.3배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동권증진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이사장 홍윤희)는 최근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지하철 지도가 공개됐다. 강남역, 청량리역, 사당역 등 2023년 리서치한 서울지하철역 27개역을 포함한 80개역 환승지도를 무의 홈페이지에 공유했다.
2023년 새로 조사한 27개역의 환승 평균시간은 11분으로 비휠체어이용자 환승시간(3.3분) 대비 3.3배 더 걸렸다. 휠체어 이용자 환승 시간이 가장 긴 곳은 사당역, 청량리역의 20분이었고 환승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 까치산역은 18분이 소요돼 비장애인 대비 9배의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는 홍윤희 무의 이사장이 휠체어 타는 딸과 지하철을 더 쉽게 타기 위해 2016년 시민 리서치를 통해 처음 제작돼, 교통약자 이동정보 수집 활성화에 기여했다. 홍 이사장은 "지도를 통해 교통약자들의 사전 정보탐색 시간을 단축하고 지하철 이용 전 심리적 불안감도 줄어들 것"이라며 "현장에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지도 자체가 '무의미'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의는 2023년 티머니복지재단과의 협약에 따라 80개역 지도를 공개한 데 이어 2024년 지도 업데이트, 인터페이스 개편, 공공 교통앱 등에 지도 생성을 위한 데이터 가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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